[본지 신년기획] 공정사회 마이너리티 리포트

 

강원도민일보 신년기획 ‘공정사회를 위해-마이너리티 리포트’ 두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길거리 포장마차 풀빵장수인 장애인 가족입니다.3평 남짓한 풀빵노점 공간에 남편과 청각장애 아내,지적장애 아들을 포함한 자식 3명 등 가족 5명의 생계가 걸려있습니다.어찌보면 참 절박한 하루하루겠다싶지만 막상 만나본 이들 가족은 그래도 겨울에는 풀빵을 팔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서로를 의지하며 스스로 자립해 자식들에게 떳떳한 아빠,엄마가 되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답니다.부부는 아들,딸을 위해서라도 모든 장애인 가족이 세상의 편견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복지 정책이 잘 짜여진 공정한 세상을 꿈꿉니다.하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습니다.도내 장애인 취업률은 30%대에 머뭅니다.많은 장애인들이 집밖을 나오질 못합니다.영하의 강추위가 찾아온 10일 밤,이 부부는 추위에 곱은 손을 후후불며 가족 모두의 생계가 걸린 이 소중한 노점의 포장을 걷고 손님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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