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가능성·경기 둔화
매매시장 약보합세 전환 전망
아파트 입주 물량 올해 급증

2018평창동계올림픽 특수,수도권 접근교통망 개선,각종 개발호재로 활황세를 보였던 강원부동산이 올해 보합세 등이 점쳐지며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2일 한국감정원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도내 종합주택 평균가격이 1억7214만원으로 전년(1억4489만원)대비 2725만원이 올랐고 아파트 평균가격도 1억3633만원에서 1억6841만원으로 3219만원이 상승했다.

지난한해동안 도내에서 거래된 주택도 5만1687가구로 전년(4만2673가구)보다 1만 가구 가까이 늘었으며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지난해 거래된 토지도 13만230필지로 전년(12만1343필지)보다 8887필지가 증가했다.원주 2만6106필지,춘천 2만5945필지,강릉 1만3251필지 등 6만5302필지로 원주,춘천,강릉 등 세 도시가 지난해 강원도 토지거래량의 절반(50.1%)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이같은 열기는 올해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주택시장은 금리인상 가능성,경기둔화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지속과 주택담보대출 적정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매매시장은 약보합세로 전환되고 전세시장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내년 강원도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1만2708가구로 예년에 비해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KB국민은행 주택통계조사에 의하면 이번주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들어 처음 보합세를 보였고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이 전주 0.03%에서 0.01%로 -0.02%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부동산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분위기가 시작되는 올해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열기가 이어질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지난해 만큼 활기를 띠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기섭 kees2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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