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고 있는 드론시장 도전장
관광 홍보·산림 감시…강원에 꼭 필요
수도권 생활 청산 1인 창조기업센터 입주
홍보 영상 제작 공급·교육원 설립 목표

 

평생 직장 시대는 이미 지났다.청년 취업난은 점점 극심해지고 있고 은퇴 시기를 맞아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20대부터 60대까지 직장에 대한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다.그래서 취업보다는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직장인들이 많다.1인 기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성공 창업 스토리’가 절실하다.예비 창업자들에게 강원도내 ‘희망 찾기’의 주인공들을 소개한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래 산업으로 ‘Drone(무인비행장치)’이 뜨고 있다.2020년에는 드론 시장의 규모가 148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기업마다 드론에 대한 관심사 크게 높아지고 있고 정부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지난해 드론 활성화 정책을 마련하는 등 드론산업 육성에 뛰어들었다.

미래 산업의 최대 이슈로 뜨고 있는 드론 시장에 MC드론(대표 문종석)이 도전장을 내밀었다.춘천시 서면 강원창작개발센터내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해있는 MC드론은 창업한 지 100일도 안되는 신생 기업이다.하지만 드론을 활용한 각종 사업부터 드론 전문가 육성을 위한 ‘드론 교육원’ 설립까지 야심찬 플랜을 하나씩 진행하고 있다.

 

MC드론의 문종석(50) 대표는 몇년 전만해도 경기 분당이 주 거주지였다.학창시절을 보냈고 25년간 직장생활을 했던 곳이다.그러나 2013년 도심생활을 청산하고 횡성 둔내로 귀촌을 감행했다.귀촌의 주 목적은 새로운 사업을 하기 위해서였다.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기 시작한 문 대표가 굳이 수도권에 머물 이유가 없었다.자녀들도 이미 성인으로 성장한 터여서 과감히 횡성 둔내로 귀촌할 수 있었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삶의 여유를 찾은 문 대표에게 또다른 도전 의식이 생겼다.우연히 자녀들이 갖고 놀던 드론 날리기에 취미가 생겼고 드론을 이용한 사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지난해 본격적으로 드론 분야 창업을 결심한 문 대표는 횡성 둔내에서 1시간 떨어진 춘천시 서면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했다.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서 창업자들에게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창업과 경영에 필요한 전문가 상담,경영 교육에 이르기까지 ‘One-Stop’지원을 해주는 곳이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문 대표가 지향하는 사업 목표는 우선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것이다.드론 아카데미를 설립해 학생들에게 드론 조립과 드론 비행교육을 시킬 계획이다.입문부터 고급과정까지 드론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꿈이다.또 기업이나 지자체의 홍보용 드론영상을 제작,공급할 예정이다.

드론을 활용한 산업분야는 다양하다.이미 국내 지자체들이 지역내 관광지를 홍보하기 위해 앞다퉈 드론 공모전에 나서고 있다.관광 산업과 함께 떠오르는 분야가 방역 또는 방제 산업이다.강원도처럼 광활한 산림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데다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한 송전탑을 점검할 수 있고 재난 발생시 현장 접근이 가장 빠른 최적의 장치가 바로 드론이다.

문종석 대표는 “아이들이 드론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무한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드론 교육원을 설립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며 “앞으로 드론 활용 사업들이 본격화되는 만큼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창업을 결심했을 때는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지만 막막함을 벗어던지고 일단 뛰어들고 나니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며 “창업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바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기섭 kees2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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