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춘천센터장

정유년 새해에도 소상공인·전통시장을 비롯한 지역경제는 한 숨소리가 들린다.대형마트 등 편리한 쇼핑환경에 길들여진 소비형태,그리고 대기업 등의 힘의 논리를 앞세운 가맹점 사업 확장 및 정국혼란에 AI까지 겹쳐 지역 경제는 더욱 꽁꽁 얼어붙고 있다.때문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겨울 한파를 더욱 춥게만 느껴질 것이다.소상공인·전통시장이 그 어느 때 보다 힘겨운 지금,지역 주민들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남의 일로 치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들은 우리의 가족이자 친구며 이웃이고 무엇보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 경제도 살고 함께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지역 주민들은 그들의 어려움을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가까운 골목상권이나 전통시장의 소비 촉진을 위해 우리 함께 노력해야 한다.

주민들이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지역 내 특별함이 있는 우리 전통시장의 멋과 숨은 맛집들을 찾아낼 수 있다.이렇게 만들어진 정보를 공유해 다른 지역까지 지역상권의 특별함을 널리 알려야 한다.그래야 관광객이 찾아오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다.지역주민들이 골목 및 전통시장을 이용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홍보에도 함께 참여해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지역,우리시장을 찾아온다면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 될 것이다.

지역 축제와 지역 내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을 곳을 블로그,SNS 등 쇼셜 마케팅을 통해 적극 알려 우리지역을 관광지화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물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도 고객맞이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홍보한 지역 주민들이 부끄럽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 방문한 고객들도 우리 지역을 홍보하도록,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보고,느끼고,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찾아오는 모든 고객들이 감탄이 이어져야 한다.

대기업이나 대형마트보다 다소 불편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하지만 우리 지역 주민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껴안았을 때 우리 모두가 상생할 수 있음을,그리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바탕이 될 수 있음을 깊이 공감하고 인식해 오늘부터라도 우리 전통상권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친근한 가족이며 이웃인 골목시장과 전통시장을 이용하는데 머물지 않고 고객이 홍보하는 시장이 됐으면 한다.겨울 한파는 매섭지만 따뜻하고 활기 넘치는 소상공인·전통시장,우리 모두 웃는 지역 경제를 함께 만들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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