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인자

강원서부보훈지청장

2017년을 맞은 강원도민의 첫 번째 화두는 ‘평창동계올림픽’일 것이다.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올림픽은 천재일우의 기회”이며,“강원도를 크게 변화 시킬 것”이라고 성공 개최에 대한 다짐과 기대를 전한 바 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는 말처럼,올림픽의 성공을 만끽하기 위해 강원도와 강원도민들은 벌써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하지만 북한과 밀접해 있는 강원도의 특성상 북한의 작은 도발도 성공여부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김정은은 신년사를 통해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선제공격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하고,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가 준비됐음을 알리며 위협의 강도를 높였다.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이 핵을 언급한 작은 도발이라도 감행한다면 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큰 암초가 될 수 있다.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 역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군사적 위력을 통해 도발의 가능성을 봉쇄하는 것이 첫 번째이지만,모든 비군사적 방안을 통한 대비 역시 북한의 도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필수적 방안일 것이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4일 ‘2017년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비군사적대비의 중요성과 비군사적 대비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 추진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 추진 방안으로는 첫째,나라사랑교육의 추진이다.국가보훈처는 나라사랑 교육 총괄 부처로 지정돼 지난 6년간 꾸준히 나라사랑 교육을 추진해왔다.올해에는 나라사랑 전문강사진의 자질검증과 역량강화를 위해 ‘강사양성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체험교육과 현장탐방프로그램 등을 강화해 ‘교육-토론-체험’의 종합형 나라사랑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둘째는 국가보훈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중심으로 한 비군사적 대비 협의체의 구성이다.정부와 민간 전문가가 함께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안보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통합방위협의회를 통해서도 한미동맹의 필요성을 적극 알려나갈 방침이다.

셋째는 유엔참전국과의 보훈외교 강화다.6회에 걸쳐 참전용사와 실종 장병 유족 등 600명을 초청하고 현지 감사행사도 참전 21개국 전체에서 140회에 걸쳐 약 2만명이 참석하는 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이외에도 6·25전쟁의 호국영웅 알리기,미등록된 6.25전쟁 참전유공자 발굴 등을 통해 ‘명예로운 보훈’ 정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2017년은 모든 강원도민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하나가 되어 강원도가 동북아시대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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