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골목길 장비 인력 투입
도시 기능 정상화·결빙 방지

▲ 최대 50㎝ 눈폭탄으로 도시기능이 마비되자 강릉시내 전역에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주말,휴일을 잊은 밤샘 제설작업이 펼쳐졌다.

삽시간에 쏟아진 폭설로 도시기능이 마비되는 홍역을 치른 강릉시가 밤샘 제설과 주말·휴일을 잊은 제설작업으로 비지땀을 흘렸다.

강릉시는 21,22일 양일간 시청 전직원 1200여명이 비상근무에 나서 주요 간선도로와 농·산촌 도로,주민 생활통로 등의 제설에 총력전을 펼쳤다.주간선도로 16개 노선 247㎞에 유니목과 덤프트럭 등 장비 33대를 투입했고 마을안길과 농·산촌도로 제설에도 장비 106대가 동원됐다.

인도,골목길 등도 보행자 통행 불편과 빙판 사고 예방을 위해 굴삭기 등의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대대적인 제설작업을 실시했다.강릉경찰서 등 관계기관에서도 복지시설과 주택가 이면도로 등의 통행불편 해소를 위해 제설지원에 휴일을 반납했다.

22일 오전에는 최명희 시장 주재로 국·소·본부장과 관련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설대책회의를 열어 주민불편사항을 수렴하고 시가지 이면도로의 얼음 제거,24개 벽지 시내버스 노선 정상운행방안 등을 논의했다.시는 우선 단시간의 폭설로 인해 미처 치울새도 없이 도로에 다져진 눈을 제거해 아스팔트 노면을 노출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있다.도로에 다져진 눈이 폭설 후 찾아온 한파로 그대로 얼어붙어 빙판이 될 경우 폭설로 인한 통행불편이 장기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1일과 22일 대관령의 아침 최저기온이 15.9도와 14.2도를 기록하는 등 폭설 뒤에 최강 한파가 찾아오면서 이면도로는 물론 시내 도로 곳곳에서 빙판길 불편이 빚어지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설 명절에 대비해 공설묘원인 솔향하늘길과 주요 관광지 제설에도 최선을 다해 성묘색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동열·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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