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고교생 연합체육대회가 4년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학생들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응원을 통해 하나가 됐습니다.

춘천 송암경기장이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라운드에선 뜨거운 열정이. 스탠드 위에선 응원전이 뜨겁습니다.

<효과음>응원전

학교의 명예를 걸고 나선 줄다리기 한판.
30명의 학생들이 온 힘을 다해 줄을 당깁니다.
모두가 한마음이 돼 승리한 만큼 기쁨은 두 배입니다.

<인터뷰>이소현 유봉여고 1년
기대 안했는데 이겨서 너무 기분 좋아요. 어제 연습한 보람이 있네요.

춘천지역 13개 고등학교에서 만 2천 명이 참가한 젊음의 축제.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하면서 중단된 지 4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친선대회지만 학교 대항인 만큼. 경기장 곳곳이 환호성과 응원전으로 활기가 넘칩니다.

<인터뷰>학생
서로 경쟁하면서 1. 2등 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의의 경쟁으로 서로 즐기는 것만으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경쟁을 하면서도 화합도 이룹니다.
여학생들은 남학교에서. 남학생들은 여학교에서 응원을 펼치며 서로가 하나 됨을 느낍니다.

<인터뷰>최홍성 춘천기계공고 3년
학교마다 경쟁이 심한데 이렇게 같이 응원해주고 하니까 경쟁심도 없어지는 것 같고 더 재미있어요.

교실안 입시경쟁에서 벗어나 모처럼 갖는 또래 친구들과의 만남.
학교와 학생간 선의의 경쟁과 우정의 한마당이 됐습니다.

<인터뷰>이병정 교사 성수고
이이들이 요즘 많이 힘든데 좋은 날씨에 야외에 나와서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흐뭇하다.

특히 내년부터 실시될 고교평준화로 학교간 서열도 허물게 돼. 학생들끼리 느꼈던 거리감도 점차 사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춘천/최원명 wonmc@kado.net
춘천/안병용 aby84@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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