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둥이 민재를 바라보는 가족들 눈빛에 사랑이 가득합니다.
유난히 웃음이 많은 민재. 민재는 가슴으로 낳은 아이입니다.
김 씨 부부는 지난해 10월 공개 입양을 통해 민재를 만났습니다.

<인터뷰>나유경 엄마 / 입양가족
남편도 그렇지만 설레고 떨렸어요. 집에 와서도 신기하고. 방금 출산한 느낌이라고 해도 다르지 않았어요.

가족이 늘어난 만큼 웃음도 많아졌고. 행복도 두 배입니다.
민재를 얻은 것이 생해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가족들은 아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인터뷰>김남일 아빠 / 입양가족
많이 화목해졌고. 가족과의 다툼도 많이 없어져서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인터뷰>김예지 누나 / 입양가족
동생이 생겨서 좋고. 동생을 돌봐주는 것도 기뻐요.

김 씨 부부처럼 대부분의 가족들이 아이 입양 후 더욱 화목한 가정을 꾸리지만. 입양을 결정하기까진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주위의 시선이 걱정이었습니다.

<인터뷰>김남일 아빠 / 입양가족
편견 때문에 그런 거지 키우다 보면 내자식이구나를 느끼게 되니까. 인식이 조금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해 국내외 입양아동 수는 2천5백 명. 이중 국내는 천오백 명. 해외로 입양되는 아이는 9백 명이 조금 넘습니다.
지난 2007년 이후 해외보다 국내입양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들은 여전히 해외입양에 더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이재송 소장 / 홀트아동복지회 강원아동상담소
마음을 넓혀 장애아도 기쁜 마음으로 입양을 해서 한국이 다문화사회로 나아가기 전에 우리 아이들을 우리 손으로 입양하는 문화가 넓혀졌으면 합니다.

사랑의 또 다른 표현. 입양.
태어나면서 부모와 이별해야만 하는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제도보완과 사회적 인식전환이 시급합니다.

<녹취>아이가 사랑 받으면서. 우리 엄마 아빠가 나의 엄마 아빠구나라고 느끼게...

춘천/최원명 wonmc@kado.net
춘천/안병용 aby84@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