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하락으로 방울토마토가 산지 폐기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재배면적 증가와 수입 농산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춘천 신북읍의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방금 수확한 방울토마토 포장작업이 한창입니다.
한쪽에서는 애써 키운 방울토마토가 그대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가격 하락으로 산지에서 폐기하는 겁니다.

<인터뷰> 이성우 방울토마토 재배농가
농민들이 더운 날씨에 키운 농산물인데 가격이 떨어지니까

현재 방울토마토 출하가격은 5kg 1박스에 4천원 선. 지난해 4분의 1 수준입니다.
재배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다 보니 농민들의 심정은 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인터뷰> 박운석 방울토마토 재배농가
죽고 싶은 심정이죠. 농협 대출도 못값을 지경인데

이달 들어 춘천지역에서 농가 자율로 폐기된 방울토마토는 14톤.
기대했던 만큼 가격이 오르지 않자 추가 폐기에 들어간 겁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폐기물량을 120톤까지 늘릴 계획이지만 가격이 오를 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만큼 재배면적이 증가한데다 무엇보다 수입 농산물의 영향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기환 춘천농업기술센터 유통원예과장
체리 한품목이 토마토와 방울토마토 소비량을 증가하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방울토마토의 소비량이 감소됐다고

농자재 가격 상승에 FTA에 따른 외국 농작물과도 경쟁해야 하는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춘천/최원명 wonmc@kado.net
춘천/안병용 aby84@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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