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호가 초록색으로 뒤덮였습니다.
강물 속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이 혼탁해 졌고.
곳곳에는 부유물도 떠올랐습니다.
물이 고인 곳은 심한 악취까지 풍깁니다.

<인터뷰> 김상수 / 춘천시 근화동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해 녹조가 발생한 것이 이윱니다.
수질검사를 해보니 녹조현상을 측정하는 클로로필-a 수치가 심한 곳은 평상시 보다 1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악취를 발생시키는 지오스민 수치도 정수기준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오늘 대대적인 방제작업을 펼쳤습니다.
방제선과 소형 어선 등 20여 척이 동원됐고. 황토 30톤과 복합유용미생물이 살포됐습니다.
방제작업에는 어촌계 어민들도 동참했습니다.
삶의 터전인 의암호를 되살리기 위해 어민들이 직접 나선 겁니다.
춘천시는 더위가 계속 이어지는 만큼. 녹조 확산 여부에 따라 추가 방제를 펼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인수 / 춘천시 환경과장

녹조가 확산되고 있지만 식수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춘천시는 수돗물 취수 지점인 의암호 상류와 소양강에는 녹조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만큼. 수돗물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춘천/최원명 wonmc@kado.net
춘천/안병용 aby84@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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