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손에 들고 있는 이 작은 병이 뭔지 아십니까?
최루가스를 분사하는 호신용 스프레입니다.
최근 여성을 노린 무차별적 범죄가 늘어나면서 호신용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SNS 키워드로 알아보는 한주간의 이슈, 뉴스클릭입니다.
이번주 키워드는 ‘호신용품’입니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형 살인사건이 발생 하는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호신용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부쩍 늘어났습니다.
한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에 따르면 사건이후 직전 주보다 호신용품 매출이 3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사회적 불안감의 형태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주목받고 있는 호신용품은 종류도 다양합니다.

우선 호신용 앱이 출시되기도 했는데요, 긴급 상황시 사이렌 소리가 울리게 하거나 미리 등록한 번호로 자신의 위치나 긴급 연락처가 전송되기도 합니다.

또 호신용 스프레이가 있습니다. 1~2m정도 사거리에서 바람을 등지고 상대방에게 뿌리면 최루가스나 캡사이신 농축액의 매운기운 때문에 5~10분정도는 상대방이 눈을 뜨기 어렵습니다.

다음으로는 전자경보기가 있는데요, 목걸이형 고리형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패션까지 고려해 테슬이 달린 전자경보기가 출시되기도 했는데요,
작동 시 자동차 경적이나 불꽃놀이 수준인 110~170 데시벨 정도의 경보음이 울립니다.

그밖에도 경찰의 허가를 받아야하는 ‘가스총’, ‘전기충격기’가 있는데 전기충격기의 경우 순간적으로 5~6만 볼트의 전류가 흐르면서 쇼크나 근육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다시금 이런 물건들이 대두되고 있다는 자체가 씁쓸한 현실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강남역에 붙어있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글 중에는 이런 글도 붙어 있습니다.
“내가 살아있는 이유는 단지 내가 그곳에 없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이상은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겠습니다.
뉴스클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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