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릭 [해시태그]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우물정자나 샵 으로 알려져 있던 이것,
이 기호를 보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혹시 아직도 우물정 만을 떠올리셨다면 시대에 살짝 뒤쳐져 있으신 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이 기호는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하고도, 간편한 도구가 됐습니다.

키워드로 짚어보는 이슈, 뉴스클릭입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해시태그’입니다.

해시태그는 ‘해시’기호를 써서 게시물을 묶는다는 뜻의 ‘태그’라는 단어와 결합된 말로,
인터넷 게시물에 일종의 꼬리표를 다는 기능입니다.
해시태그는 지난 2007년 8월 미국의 오픈소스 운동가인 크리스 메시나가
자신의 트위터에 특정 주제를 묶을 때 해시 기호를 쓰자고 제안하면서 탄생했습니다.

2015년 4월 25일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발생한 지진 기억하시나요.
이때 누리꾼들은 네팔의 참상을 알리고 애도의뜻을 전하는 메시지를 올리며
‘네팔을 위해 기도하자’는 뜻의 #PrayForNepal 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약속한 열쇳말을 통해 한마음 한뜻을 담은 글을 결집시킨 거죠.
해시태그는 이렇게 SNS상에서 대중의 관심을 한자리에 모으는 기능도 하고 있습니다.

2014년 4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이
나이지리아의 한 여학교 기숙사 학생들을 상대로 납치행각을 벌였을때도
멕시코의 한 여배우와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우리소녀들을 돌려달라’는 뜻의 해시태그를 들고
SNS에 올려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해시태그가 포함된 트윗은 그렇지 않은 트윗보다 두배가량 더 많은 리트윗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특정주제에 대한 공유와 공감의 확산이 훨씬 빠르다는 것이죠.
기업에서도 마케팅분야에서 SNS와 해시태그를 적극 활용하는 게 이런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세대를 ‘해시태그 제너레이션’이라고 일컫기도 하는데요.
오늘부터 나만의 해시태그를 하나씩 모아서 나 자신을 탐구해 보는 건 어떨까요.

뉴스클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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