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협의없이 일방 통보
행정 낭비·주민 혼란 초래”
군 “주민여론 수렴 후 변경”

횡성읍사무소 신축위치 변경을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최근 횡성읍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읍사무소 신축위치를 기존 건물을 철거한후 현부지에 신축하는 방안으로 변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구조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보건소 건물을 철거하는 대신 일부만 철거후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후 주민자치센터로 활용하는 방안도 덧붙였다.
횡성군은 당초 지난 해 설계공모를 통해 기존 읍사무소 건물을 그대로 두고 도로와 가까운 위치에 새건물을 짓는 방안으로 추진했으나 읍사무소 앞 넓은공터를 최대한 활용하자는 주민의견이 높게 나타나자 기존 건물을 철거한후 새건물을 신축하는 방안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 군의원은 “지난해 집행부가 ‘보건소건물이 위험하다’며 철거를 강력히 주장한후 갑자기 리모델링으로 변경할 수 있느냐”며 “행정의 일관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또 주민설명회와 군의회 보고에서 기존 읍사무소를 그대로 두고 도로 가까이 건물을 신축하는방안을 자세히 설명해 놓고 아무런 사전통보없이 일방적으로 읍사무소 신축위치 변경을 밝혀 행정낭비와 지역주민혼란을 초래했다고 했다.
한규호 군수는 “주민설명회와 전문가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읍사무소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읍사무소 신축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권재혁 kwon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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