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모 기후변화와 미래자원 대표

▲ 김광모 기후변화와 미래자원 대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작년 5월에 평균 407ppm을 기록했다.2015년 같은 달 403ppm보다 무려 4ppm이 증가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ppm이란 쉽게 예를 들면 1m×1m 상자 안에 공기 돌 한 개 정도의 부피를 말한다.그러면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1m×1m 상자 안에 공기 돌 407개의 개수만큼 있다는 것이고,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짐작 할 수 있다.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제시한 한계선이 450ppm인데 이 속도로 간다면 450ppm을 넘어서는 데는 20년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석탄화력 발전소는 인간이 만든 세상에서 가장 큰 온실가스의 진원이다.인간이 야기한 기후변화의 25~30%는 석탄화력 발전소 굴뚝에서 나온다.현재 국내에는 53기가 가동 중 이며 앞으로 20여기를 더 늘린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파리기후변화 협약에 장관이 온실가스 감축안에 사인하는 그 시각,산업통상자원부는 9기의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계획 서류에 도장을 찍고 대형 건설사에 보고를 하는 것이 대한민국이다.그들에게 지구의 미래는 없다.지구환경에 역행하는 석탄화력 발전소와 원전을 건설해야 하는 이유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에너지 역주행의 결말은 파멸의 대재앙이다.
동해안으로 석탄화력 발전소가 몰려오고 있다.GS,포스코,삼성 등 대기업들이 동해안의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에 관여하고 있고 GS와 남부발전은 시험 운전 중이며 나머지는 착공을 앞두고 있다.몇 년 안에 동해안은 6기 이상의 석탄화력 발전소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쉼 없이 뿜어내게 될 것이다.미세먼지 높은 지역이 충남,부산에 이어 강원도로 나타났다.편서풍으로 인한 중국의 영향이 아니라 늘어나는 석탄화력 발전소가 원인이다.충남,부산이 석탄화력 발전소와 대단지 공장 시설이 밀집해 있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음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 삼척 화력발전소 인허가 6개월 연장이 결정됐다.기후재앙의 현실을 보면서도 제동장치 없이 역주행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다.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을 포기하고 신재생에너지로의 정책 전환을 해야 한다.에너지 정책의 변화 노력 없는,자본의 이윤을 추구하는 욕심으로 계속되는 역주행은 안전도,미래도 없다.자연은 인간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자연의 한 부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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