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안흥 전국 최저 22.7도
동해안 제외 도 전역 한파경보
칼바람에 체감온도 영하 20도
26일 낮부터 영상기온 회복

강원도가 냉동고가 됐다.23일 횡성 안흥의 아침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영하 22.7도까지 내려가는 등 올겨울 최강 한파에 강원도 전역이 꽁꽁 얼었다.기상청은 이날 밤 11시를 기해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를 내리는 등 한파는 25일까지 이어진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19.9도,철원 영하 17.7도,홍천 영하 17.3도,태백 영하 16도,춘천 영하 15.9도 등이다.또 횡성 안흥 영하 22.7도,홍천 서석 영하 22.5도 등의 지역은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일 최저기온’을 기록했다.폭설 뒤 찾아온 한파에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로 중무장하고서 종종걸음으로 출·퇴근길에 나섰고 시장 상인들도 서둘러 문을 닫았다.매서운 칼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자 건설현장은 외부작업을 중단했다.지난 20일 내린 기습 폭설로 한때 도심 기능이 마비됐던 동해안 각 시·군의 주요 도로는 밤낮없는 제설작업으로 대부분 정상소통되고 있다.
한파특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한파로 난방기구 사용이 크게 늘면서 도내 전력사용량 일 최대치는 20일 3150㎽,21일 3034㎽,22일 3043㎽로 올 겨울 최대치(14일·3154㎽)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23일은 오전 1시기준 2938㎽를 보였다.한파는 24일도 계속된다.강원지방기상청은 정선 평지와 원주,영월에 내렸던 한파주의보를 23일 오후 11시를 기해 한파경보로 한 단계 올렸다. 이로써 동해안 6개 시·군을 제외한 도내 전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졌다.한파는 25일 낮부터 점차 풀린 후 26일부터 낮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도 관계자는 “한파가 지속되면서 인명피해와 시설물 관리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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