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갑석   전 강릉시 행정국장
▲ 최갑석


전 강릉시 행정국장
‘88서울올림픽’은 한강의 기적을,2002년 한·일 월드컵은 대한민국의 역동적 매력을 세계 만방에 알렸다.그리고 다시 우리 손으로 만든 세계인의 축제,‘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성큼 다가섰다.동계올림픽은 ‘미래의 땅’,강원도의 아름다운 설경과 동해바다를 한국의 대표 자연경관으로 선보일 다시 없는 기회의 무대다. 강원도는 고성∼삼척까지 해안선이 무려 286㎞에 달한다.곳곳이 미항(美港)이고,눈 돌리는 곳 마다 별천지다.지난 2010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캐나다 밴쿠버가 세계 3대 미항의 반열에 드는 리우데자네이루,시드니,나폴리에 버금가는 관광휴양도시라고 할 때,우리 강원도도 올림픽 후에 그런 도시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필자는 대관령과 강릉이 올림픽 후 대한민국 휴양·관광을 대표하는 명소가 되기를 소원한다.
그러기 위해 평창 올림픽이 전면에 내세워야 하는 자산이 바다다.64개 항·포구를 보유하고 있는 강원도의 해안선과 청정 바다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지금 강원도의 바다는 변하고 있다.전통적인 생활 항·포구에서 레저관광형 바다로 변신하고 있다.아늑한 포구는 스노클링과 바다래프팅,투명카누 등의 물놀이터로,물빛 좋은 연안은 윈드서핑 요람으로,전망 좋은 바닷가 언덕은 곤돌라와 로프웨이 등의 새로운 관광시설이 속속 등장 채비를 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G-1년 시점인 내달에는 경포해변에서 ‘세계불꽃축제’가 개최된다는 반가운 소식까지 더해졌다.가뜩이나 나이트엔터테인먼트가 빈약한 겨울 동해안으로서는 눈이 번쩍 뜨이는 소식이다.내년 올림픽 기간 중에도 경포바다에서 파도 물보라와 어우러지는 형형색색 불꽃의 잔치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필자는 지난 2007년,올림픽 유치 강릉시지원단장을 맡기도 했다.삼수 도전 끝에 강원도민의 저력으로 올림픽 유치를 성사시켰고,그 꿈의 무대가 목전에 도달해 있다.지속가능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발굴,‘올림픽 도시∼강릉’의 미래를 밝히고,경제효과도 배가시켜야 한다.그 지속가능성의 중심에 동해바다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강릉시와 평창군,조직위원회 등 올림픽 관계자 여러분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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