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도로 6월·원주~강릉 전철 연말 개통 지각변동 불가피

올해는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나 큰 변화가 예상된다.국가적으로는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과에 따라 대선을 치러야 한다.탄핵 인용이 결정될 경우 상반기 중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지난달 20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데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정권이 바뀌면 한반도와 동북아 질서가 연쇄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나라 안팎에서 한국의 대통령 탄핵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국면을 예의주시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지역적으로는 올해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 할 수 있는 마지막 1년이다.올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올림픽의 성패가 결정된다.올림픽의 성공을 보는 여러 기준이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개최지가 얼마나 변화하느냐가 문제의 핵심이 될 것이다.개최지역이 경제적·문화적으로 한 단계 성숙하는 기회가 되지 못한다면 올림픽의 의미는 반감되고 만다.이렇게 되면 지구촌의 스포츠축제인 올림픽의 성공을 말하기 어려워지게 되는 것이다.
국가의 리더십이 바뀌고 강원 도민의 오랜 꿈과 국가의 품격이 걸린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는 중요한 한 해다.이 전환기적 국면에서 강원도의 모습을 바꿔놓게 될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오는 6월 말 춘천~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조기에 준공되고,12월 말에는 동계올림픽의 기간교통망이 될 원주~강릉 복선전철이 개통된다.두 고속교통망의 잇따른 개통은 강원도의 모습을 바꿔놓을 대역사가 될 것이 분명하다.
강원도의 최대 현안이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달라진다.이제 수도권과 동해안을 1시간대에 오갈 수 있는 고속교통망이 뚫리는 것이다.물류와 관광분야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이 같은 변화를 활용하기 위한 강원도와 자치단체의 구체적 노력과 대비가 필요한 때다.선거 국면과 올림픽이라는 거대현안과 담론에 휘말려 이런 변화에 주목하지 못하거나 실기(失期) 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속교통망시대의 의미를 직시해야 한다.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새로운 경제적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한다.이런 기회요인을 극대화 해야 한다.강원도가 사태를 냉철하게 보고 지역발전으로 연계하는 구체적인 노력을 할 때다.그러나 반드시 긍정적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난개발과 환경오염,부동산가격 상승,범죄 유입은 우려되는 점이다.강원도와 자치단체가 변화의 명암을 분별하고 주체적 판단 하에 지역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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