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만 즐겁고
기쁜 날인줄 알았는데
어른도 이리 흥겨울줄은
손주들이 왔을때
향긋한 설꽃이 피고
손주들이 떠나갈때
그리움과 아쉬움에 멍하다
설날은 나이를 먹지만
한해를 새로 시작하는것이니
되려 젊어 지거늘
씨글벅적하던 집
설날이 지나니
승려 떠난 절간 같구려

최동희·강릉시 포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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