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1월 주택가격동향조사
부산·강원 껑충,경남·대구 둔화
매매가 변동률 전년비 0.01%p ↑
겨울철 비수기 활황세 유지 전망

강원지역 주택매매 가격지수 상승률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0.10%를 기록하는 등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월 대비 매매가격은 0.02%,전월세통합은 0.00%,전세가격은 0.03% 상승했고 월세가격은 0.02% 하락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매매 0.68%,전세 1.21% 상승했고 월세는 0.20% 하락했다.매매가격은 0.02% 상승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0.05%p 축소됐고 전년 동월(0.04%)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전세가격은 0.03% 상승하며 지난달 대비 0.05%p 떨어졌으며 전년 동월(0.14%)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보였다.월세가격은 유형별로 월세는 하락폭이 축소됐고 준월세는 하락폭 확대,준전세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원도의 경우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0.10%를 기록,부산(0.23%),제주(0.14%),대전(0.12%)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금리인상,소비위축,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 강화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데다 겨울철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국 주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수도권(0.01%),서울(0.03%),인천(-0.03%),경기(0.01%) 등이 저조한 수치를 보인 반면 강원도는 여전히 주택시장 활황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강원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해 11월 0.18%를 기록한 후 12월 0.14%,1월 0.10%로 매달 0.04%p 씩 감소하고 있지만 전년 동기(0.09%)에 비하면 0.01%p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도 0.07%를 보이며 대전(0.21%),부산(0.14%),제주(0.09%)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전국 지방 평균변동률이 0.03%임을 감안할 때 2배 이상 높은 수치다.월별 변동률은 지난해 112월 0.19%를 기록한 후 12월 0.11%,1월 0.07% 등 하락세에 있지만 전년 동기(0.08%)와 비교하면 비슷한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월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01%로 전월(0.00%)과 비교해 상승 전환된 가운데 광주(0.02%),제주(0.01%),부산(0.01%),전북(0.01%) 등과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다.하지만 경남(-0.19%),대구(-0.06%),충북(-0.05%) 등 지방은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평균주택가격은 서울(4억7060만6000원)은 지난달 대비 상승하고 수도권(3억3650만7000원) 및 지방(1억6891만8000원)은 하락했으며 유형별로는 아파트(2억4845만2000원),연립주택(1억3982만8000원)은 상승,단독주택(2억2250만원)은 하락했다.올해 1월 강원도 평균주택가격은 1억2830만3000원을 기록,지난달(1억2819만9000원)보다 10만4000원이 올랐고 전세가격은 8269만4000원으로 1달사이 9만4000원이 뛰었다.월세 평균가격은 41만1000원으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도내 부동산 전문가들은 “겨울철 비수기의 영향으로 각종 지수들이 지난해 가을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타 시도와 비교하면 올해 강원도 주택시장은 여전히 활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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