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물안개가
소양강 물줄기 따라 덮어버린다
버드나무 숲도 모두 덮어버린다
나도 물안개 속에 갇혀
잡념과 근심 걱정 모두 잊고
물안개 환상에 빠져버리고 만다
꿈속에라도 날고 싶었던 참에
물안개 타고 날아가 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침 햇살이 쨍하고 비쳐서야
물안개는 서서히 사라지고
강물은 씻은듯이 맑게 흘러 가네 유병칠·춘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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