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숙   강릉원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 김경숙
강릉원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2011년 7월 7일 평창이 제23회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었다.그 날의 기쁨과 벅찬 감격은 아직도 생생하다.3번의 도전 끝에 이루어낸 쾌거이자 지역 역량으로서 높이 평가된다.이제 개막 1년 남짓하다.2월 동절기 동안 ‘이제는 평창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과 강원도를 무대로 문화대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2018 동계올림픽은 일회성의 메가 체육행사가 아니라 강원도와 평창,강릉이 앞으로 30년간 글로벌 지역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국내 및 아시아 동계스포츠 메카의 기반을 확충하고 국제대회 개최를 통해 문화,관광,스포츠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세계적 아이콘으로서의 성장 기회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동안 개최 준비는 범정부적 차원에서 조직위원회를 비롯한 10여개의 기관 및 단체들이 힘을 합쳐 개최 이후의 시설대책까지도 논의하고 추진해 왔다.작금 시국이 불안정하여 성공여부에 대해 일각에서는 다소 걱정과 우려가 있기는 하여도 대다수의 국민들은 다양한 기대와 긍정적인 전망을 한다.
교통,숙박,경기장,행사를 철저히 준비해서 성공적인 올핌픽을 치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사후를 위한 로드맵도 필요한데 그중 하나가 바로 문화콘텐츠 개발이다.그 이유는 강원도의 문화콘텐츠는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인에게 전달해야할 대한민국의 가치이기 때문이다.또한 2018 동계올림픽은 지금의 세대에게는 글로벌스포츠행사이고,미래세대에게는 글로벌지역브랜드임을 인식해야 한다.따라서 앞으로 개최까지는 지역브랜드를 적극 홍보하고,강원도의 지역가치를 전달하고 세계인이 공감하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과정이다.
2018 동계올림픽과 문화콘텐츠의 연계화 기본방향은 동계올림픽과 지역을 연계한 지역 관광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여 지속가능한 수익모델로 만들어야 한다.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지역브랜드 체계를 구축해야 하며,강원지역 4000여 개의 보유자원과 올림픽을 통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연계하여 상품화함으로써 강원도를 글로벌지역 브랜드화해야 한다.
이를 위한 추진과제는 첫째,동계올림픽을 연계한 문화콘텐츠의 발굴 대상은 동계올림픽에 대한 의미의 해석과 지속적인 재발견 활동이 필요하고,알펜시아 등 다양한 동계올림픽 인프라시설에 대해 문화적 해석을 하고 방문객을 위한 경관을 자원화한다.동계올림픽의 경기,선수,성과 등에 대한 사전 및 사후 스토리 개발을 준비하고,동계올림픽 경기의 다양한 체험서비스를 개발한다.
둘째,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동계올림픽 문화콘텐츠 발굴위원회를 설립하고,관광자원개발,홍보 및 상품개발을 수행할 전담조직을 구성하여 올림픽과 연계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과지표 개발 및 모니터링체계를 구축한다. 셋째,동계올림픽 시설 및 장소 기반의 동계올림픽관광루트,관광상품개발 및 홍보시스템을 개발한다.강원,평창 및 연계지역의 동계올림픽 및 동계스포츠 테마지도를 작성하고 관광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2018 동계올림픽은 착실히 준비되고는 있지만,다소 미흡한 듯 하다.우리는 향후 30년을 선도할 수 있는 동계올림픽 문화콘텐츠 및 관광상품개발을 준비하고,지역민과 공존할 수 있는 지역관광 체계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관광상품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그리고 2018 동계올림픽을 통해 글로벌브랜드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지역문화관광기반 조성이 필요하며 이러한 점들이 잘 수행되고 있는지 재점검해 볼 시점이다.
미국의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고별연설에서 강렬히 외친 “예스,위 캔!”,우리도 멋들어지게 해낼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약력△강릉원주대 사회과학대 학장(현)△2018 동계올림픽 자문위원(현)△그랜드코리아레저 사외이사(전)△(사)한국관광학회 22대 회장(전)△문체부 관광기금심의위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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