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호   동해시의원
▲ 이동호
동해시의원
모든 인류의 생명의 근원과 유지를 위해 농업은 필수불가결한 생명산업이다.
농사는 신석기시대부터 시작하였다.땅에 씨를 뿌리고 가꾸며 열매를 거두어들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결국 이동식 삶에서 정주의 삶으로 바뀌게 됐다.이때부터 인류문명이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씨족사회,부족사회로 발전하여 국가형성에 근간을 이루었다.
‘농자천하지대본’은 만법의 근본인 ‘농사법’을 의미한다.즉 농사짓는 일이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근본으로서 농사를 중요시하며 장려하는 것을 뜻한다.지금은 보릿고개라는 말이 잊혀져가지만 예전에 곡식은 다 떨어지고 밭의 보리가 미처 여물지 않아 식량난을 겪어야했던 힘든 시기를 비유한 말이다.
70년대 산업화의 시작과 함께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한 식량증산정책이 활기를 띄면서 식량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이 시작됐다.그러나 타산업의 발달과 도시팽창으로 토지는 점점 줄어들었고 농산업은 점점 축소되는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다.이에 농업의 새 중흥을 위한 혁신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그러자면 농업은 시장기능과 소비자를 중심으로 농업경제의 패러다임을 미래형 농어촌 사업인 6차 산업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본다.
6차 산업이란,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가공업,그리고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을 융·복합화로 결합시킨 산업을 말한다.농촌주민이 주인이 되어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2차 농산물 가공,그리고 3차 산업인 유통,판매,문화,체험,관광,서비스 등을 복합적으로 연계 제공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해 새로운 농어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농촌 지역의 급격한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소비량 감소,그리고 수입 농산물의 개방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 및 농업성장과 농가소득의 정체로 인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농산물을 생산만 하던 농가가 고부가가치 제품을 가공하고,향토 자원을 활용한 농장 체험프로그램 등 서비스업으로 확대하여 농산물의 생산,가공,유통,서비스를 결합해 농촌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으로 생산적 복지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천혜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외식·체험·관광을 연계 추진하고 제품 홍보·마케팅 강화로 농업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할 때 지속가능한 농촌 사회,농촌 주민의 생활권 보장,그리고 순환과 공생의 도농 공동체 실현으로 농촌 관광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6차 산업의 발전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다.
모범이 되고 있는 타 지역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지역 실정에 맞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며,지역 내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역량을 끌어 모아야 한다.
시·군에서는 단순히 농가의 주 소득원인 농산물의 생산성 향상과 창업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생산,가공,유통 마케팅 등 기술 선도 및 체험학습 그리고 농가와 산지 일대의 관광 상품화를 통해 우리 지역만의 브랜드화와 공격적인 홍보 그리고 이에 대한 관계 지원조례 제정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제 농업의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업은 6차산업화의 선제적 지원 대책 마련과 선도적 농업 정책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연적인 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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