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 크로스컨트리·노르딕 복합 월드컵
크로스컨트리 참가 외국인 호평
“점프·트랙·점핑힐 마음에 들어”

“전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라 힘들지만 재밌습니다.”
‘2017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노르딕 복합 월드컵’에 출전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경기장에 대해 엄지를 치켜 세웠다.그동안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펼쳐진 설상종목 테스트이벤트는 선수들에게 ‘악명(?)’이 자자했다.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열린 슬로프스타일 경기와 알펜시아 스키점프장에서 열린 빅에어 월드컵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도 코스 난도가 높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크로스컨트리 경기장도 마찬가지다.1년 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가 쏟아질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는 지난해 12월 국제 규격과 수준에 맞춰 코스를 개보수했고 이번 월드컵 경기에서 전세계에 첫 선을 보였다.이번 대회 여자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한 아이다 사르겐트(미국)는 “잘만들어진 코스로 마지막 코너가 너무 어려워서 속력을 내지 못할 정도였다”며 혀를 내둘렀다.준우승한 실리예 슬린드(노르웨이)는 “두 번째 오르막이 가파르고 힘들었고 야간 경기가 흔한 것은 아니였는데 자연경관이 훌륭해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남자 스프린트 클래식 3위 안드레이 파르페노프(러시아)는 “두번의 언덕과 한번의 테크니컬 다운힐,긴 결승선이 기술을 발휘하기에는 힘든 코스지만 그만큼 성취감이 높고 좋은 경기환경”이라고 말했고 2위 포슬리 손드레 투벌(노르웨이)은 “트랙이 길고 까다로운 코스로 다른 경기장에 비해 마지막 경쟁이 치열하고 힘들다”고 말했다.우승자 글레프 레티비크(러시아)는 “수많은 경기를 뛰어봤지만 평창 코스가 전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노르딕 복합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도 마찬가지 반응이었다.월드컵 라지힐 종목우승자 요하네스 우르첵(독일)은 “점프,트랙,점핑힐 모두 마음에 들었다.많은 선수들이 트랙이 좋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3위 파비안 리슬(독일)도 “크로스컨트리는 경사가 높고 언덕이 많아 올림픽에서 전략적인 승부를 펼칠 곳”이라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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