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병훈   NH농협은행 강원영업본부장
▲ 정병훈
NH농협은행 강원영업본부장
우리나라 곡물자급률은 1970년대 80.5%에서 2015년 23.8%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고 전체 식량자급률은 50%대로 대외 식량공급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낮은 식량자급률에 대한 대책과 식량안보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눈앞의 문제가 되어버린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의 농업인구 수는 한국농촌경제원의 전망에 따르면 2017년 기준 247만 명에서 2025년 201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농가 고령화률은 2017년 기준 40.2%에서 2025년 47.7%로 심화될 전망이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농협 창립 55주년을 맞은 기념사에서 “농업·농촌과 농협이 직면하는 위기를 극복해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열겠다.창조농업을 중심으로 미래농업을 개척해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이는 농가소득향상을 통해 농업인이 도시근로자와 비슷한 경제적 삶을 영위함으로써 농촌과 농업을 지키는 기반을 다지겠다는 점을 내포한 것이라 생각된다.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위해 농협은 농촌과 농업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종합지원사업으로 원예관측정보팀을 신설해 농산물 생산단계의 비용과 소비단계의 유통비 절감 대책을 마련하고 자율적인 수급조절을 통한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는 농협의 노력으로만은 이뤄질 수 없는 것으로 농업인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지가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농업인들은 국내외 농업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드론,농용로봇,시설원예(스마트 팜),사물인터넷(IoT) 등의 적용 농업 신기술을 수용할 필요가 있으며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보다 전문화·세분화된 신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행정적인 관심과 지원도 절실하다.부정청탁금지법 시행 후 농축산물의 소비부진이 현실화됨에 따라 농어민과 소상공인들의 생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어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정시행령 개정 논의에 선물과 관련한 농축산물의 부정청탁금지법 제외조항이 포함되지 않아 안타까운 심정이다. 더욱 치열해지지는 금융시장 환경과 낮은 전망의 경제성장률은 NH농협은행의 수익창출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이러한 상황에서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농업인 지원재원마련을 위한 영업수익 초과달성은 농협은행 강원영업본부장에게 주어진 숙명적인 의무이자 보람이라 느끼며 지역사회와 농가가 상생하며 성장하는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이루는데 하나의 초석이 될 수 있기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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