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수   강원대학교체육과학 연구소 선임연구원
▲ 김용수
강원대학교체육과학 연구소 선임연구원
과연 가장 효과적인 교육의 시기가 언제인지에 대한 질문은 과거나 현재 또는 미래에서도 그 대답을 찾기가 쉬운 문제는 아닐 것이다.그러나 많은 교육학자들은 유아 시절 경험하고 학습하는 것들이 성장기 두뇌 발달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유아 시절 경험과 학습은 주로 놀이를 통해서 얻어질 수 있으며,놀이는 신체의 움직임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신체발달에 또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유아 시절의 신체 발달과 심리적 발달은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는데,그 이유는 유아는 놀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정서적 안정감과 성취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아교육 환경은 유아들에게 새로운 사회적 환경을 경험하게 만들고 그 속에서 점차 사회적 인간으로 변해가는 기본 개념과 관계를 배우게 된다.이와 같이 사회적 적응력이 뛰어난 유아는 다른 또래들과 더 성공적으로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아이로 주변 친구들에게 인식이 되어 유아 스스로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그러나 그렇지 못한 유아들은 그 집단 속에서 또래들에게 거부당하거나,외로움을 느껴 분노적 행동을 표출하기도 한다.
유아들의 생활은 놀이가 전부라고 할 수 있다.이 말은 놀면서 성장하고 배우기 때문에 놀이 자체는 유아들의 삶 그 자체를 대변한다.즉,자신을 표현하고 배우는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효율적 교육 방식 가운데 하나가 놀이인 것이다.유아가 놀이 속에서 얻는 경험을 능동적으로 만들어 가고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행동 중의 하나가 놀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유아들마다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놀이 행동에 대해 놀이성이란 개념으로 설명해 보면,놀이성이란 유아가 놀이를 할 수 있게 하는 잠재적 요인 또는 성향으로,비교적 안정되고 내적인 성격적 특성이 있다.놀이성이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자신의 활동을 재미있는 활동으로 생각하거나 또는 그런 활동에 참여하는 성향이나 태도라고 정의하고 있다.특히,유아기는 상상력을 통한 창의력 발달이 가장 활발한 시기라 볼 때,유아의 창의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교육 중 한 가지는 일상생활 속에서 놀이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창의성이 자유로운 사고 속에서 기존의 틀에 구속되지 않는 것이라 본다면,놀이는 형식적이지 않으며,자발적 행동이기 때문에 놀이는 결국 창의성 발달에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라 가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개념에서,유아의 놀이는 창의성의 초기 형태라 할 수 있으며,놀이를 통해 유아들은 자발적인 행동과 새로운 환경에 모험적으로 도전하고 이를 즐기기 때문에 놀이는 단순하게 사실을 그대로 만들어 내기보다는 새로운 사실 속에서 과거의 경험을 재창조시키기 때문에 창의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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