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으로 대학 효율성 강화”
직업 교육기관으로서 정체성 확립
경단녀 등 교육 대상자 범위 확대

정유년 새해가 밝은 지도 벌써 두 달이 됐다.지난해 강원도내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2016 WCC(World Class College)에 재지정 되고 우형식 총장이 WCC21 총장협의회장에 선출되는 등 강원도 최고 수준의 전문대학의 위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긴 한림성심대.우형식 총장을 만나 올해 한림성심대의 발전 계획을 들어봤다.

- 학령인구 감소가 대학가 최대 화두다.관련 대책이 있는가.
“학령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교육 관련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빈약한 강원도로서는 더욱 치명적이다.이럴 때 일수록 정체성에 집중해야 한다.그동안 전문대는 4년제 대학을 무작정 쫓아간 측면이 많았다.이제는 직업교육기관으로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내세울 필요가 있다.교수 채용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각 산업분야의 경력이 화려하고 학생들을 제대로 취업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이 돼야 한다.또 학생의 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임신·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30~40대 등 교육 대상자 범위를 넓혀 ‘직업교육’을 생각했을 때 한림성심대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올해 최대 과제는 무엇인가.
“전문대학의 위기다.경영·학사조직 개편으로 이 위기에서 살아남겠다.교수 성과급제를 도입,학령인구 급감시대에 대비하겠다.학생수는 줄어들고,등록금은 9년째 동결이다.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생존을 위협받는다.학사조직 개편도 마찬가지다.활성화되지 않은 제도들은 과감히 정리하고 수요가 많은 학과에 집중하겠다.또 계열간 통합으로 비슷한 학과를 하나로 묶어 효율성을 강화하겠다.”
-취임 초기부터 지역상생을 강조했다.지금도 지역 여러기관과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데.
“지역 산업이 발전해야 우리 학생들도 좋은 기업,회사에 취업할 수 있다.단순히 인재를 양성해 배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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