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2017 화천 산천어축제 성과와 과제
역대 최다 156만명 방문
체류형· 글로벌 축제 도약
얼음낚시 차질 인파 수용 못해
주차장·접근 도로망도 태부족

지난달 14일 개막한 ‘2017 화천산천어축제’가 지난 5일 2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올해 축제는 이상 고온현상과 때 아닌 겨울철 폭우로 일주일 연기되는 상황에서도 역대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등 흥행 속에 막을 내렸다.올해로 14회째 진행된 산천어축제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본다.

■ 체류형축제 변신 성과
지난 2003년 첫 발을 내딛은 산천어축제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11회 연속 관광객 100만명 돌파의 신화를 창조하며 4년 연속 국내 대표축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올해는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돌파(11만447명)를 비롯해 누적 방문객 역대 최대 규모인 156만 4133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공식 집계되는 등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매년 새로움을 보여주는 산천어축제는 올해도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오리지널 산타 초청 이벤트를 진행,인기를 끌었으며 야간 선등거리 페스티벌 ‘차 없는 거리’와 밤낚시를 통해 축제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그 결과 수 만 명의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숙박을 하며 소비활동을 벌이는 등 ‘1박2일 체류형 축제’로의 변신에 성공했다.축제장 직접 수익금 20억 6300만원을 제외하고도 상품권 21만1688매가 지역에 풀렸고 화천산 농산물도 10억원 가까이 판매돼 농한기 농가소득에 큰 보탬이 됐다.
■ 체험객 수용과제
올해 축제는 이상 기후에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 많은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하지만 개막 초반 얼음판 상황이 여의치 않아 얼음낚시터 확보에 차질이 발생,밀려드는 체험객들을 수용하지 못해 불만이 이어졌다.때문에 축제가 1주일 연기되면서 사전 루어낚씨터 운영을 통해 분위기를 띄운 것처럼 매년 축제 개막을 앞두고 반복되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안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부족한 먹거리장터와 특화된 먹거리 부재,제각각인 음식가격 등이 도마위에 올랐다.휴게공간 부족과 축제장 밖 노점상들의 호객행위 등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도 높다.특히 주차장 확보와 접근 도로망 확충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최원명 wonm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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