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강원수출에 어두운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니다.의약품은 2016년 74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전년 동기대비 29.4% 성장을 이뤄 몇 년 이내 주류를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중소기업들이 주로 포진한 음료의 경우 전년대비 52.7% 증가한 2900만 달러를 수출했다.화장품도 68.0% 증가한 34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주력 수출제품의 수출은 감소세지만 중소기업들의은 선전하고 있다.또 전국의 대중 수출이 지난해 9.3% 감소한 반면,강원도의 대중 수출은 의약품·음료·화장품·낙농품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14.8% 늘어났다.이는 과거 미국·일본시장 중심,자동차 부품·시멘트·합금철 품목 중심이라는 수출 트렌드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강원수출의 체질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강원 수출은 어떻게 될까?트럼프 행정 출범이후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로 대변되는 EU권역 내에서 자유주의의 퇴조,사드 배치 결정 이후 불안한 한중 관계 등 불확실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미국의 시설투자 확대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와 함께 강원 수출 감소세를 끊을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한·중 외교 현안에도 중국 소비자들은 강원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식품·화장품·의약품에 대한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강원도내 수출기업들은 중국인증 획득을 통한 비관세장벽 회피,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신시장 개척,미국내 투자를 통한 통상압력 우회 등 다양한 적응 전략을 이미 지난해부터 진행해왔다.따라서 올해는 세계 통상환경 변화에 성실하게 대응한 강원수출기업들에게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있는 변화의 시기라는 것도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