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벤슨, 22경기 연속 더블더블…리그 최다 타이

프로농구 3·4위 대결에서 3위 고양 오리온이 4위 원주 동부에 막판 역전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동부와 홈경기에서 82-79로 이겼다.

오리온(25승 14패)은 이날 승리로 공동 선두 서울 삼성, 안양 KGC인삼공사(이상 26승 12패)와 승차를 1.5로 줄이는 동시에 동부(20승 18패)와 승차는 4.5로 벌렸다.

오리온은 70-72로 뒤진 4쿼터 후반 동부 웬델 맥키네스에게 투핸드 덩크슛에 이어 자유투로 2실점하며 4쿼터 1분 34초를 남기고 70-76까지 뒤졌다.

그러나 오리온은 김동욱이 3점슛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한 데 이어 애런 헤인즈가 골밑슛을 넣으며 75-76으로 따라잡았다.

오리온은 맥키네스에게 자유투로 1점을 내줘 4쿼터 25초를 남기고 75-77로 뒤졌다.

그러나 오리온은 4쿼터 15초를 남기고 최진수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은 데 이어 동부 허웅이 골밑 경합 과정에서 범한 테크니컬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문태종이 넣으며 78-77로 역전했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해 80-77로 앞서나갔지만, 막판 이승현이 U파울(스포츠정신에 어긋나는 파울)을 범해 자유투와 함께 공격권을 내주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오리온은 80-79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에 나선 맥키네스의 패스 미스로 승부를 확정 지었다.

동부 벤슨은 이날 15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해 2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재키 존슨(당시 SK)이 2000-2001시즌 세운 리그 최다 22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벤슨은 다음 경기에서 신기록 수립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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