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장
▲ 유상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장
지금 동해시에서는 동해안의 지도를 바꾸는 대역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2021년까지 총 1조 6000억원을 투입하여 최대 10만t급 1개 선석 등 총 7개 선석을 건설하는 대규모 항만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것이다.이름하여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이다.이 공사가 순조롭게 완공이 되면 그 동안 지리적으로만 유리한 위치에 있었던 동해항이 명실상부한 북방교역의 중심 항만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동 공사로 인하여 3조 8843억원의 생산 유발효과,1조 3361억원의 부가가치 효과,1만 5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그러나 공사 추진여건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먼저 현장사무실 확보의 어려움이다.공사장 주변에 마땅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여 현재 현장사무실은 2개 공사업체가 각각 유통업체의 택배사무실 50평과 창고 80평을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다.공사를 총괄할 수 있는 헤드 타워와 공사과정에 필요한 여러가지 실험을 실시할 수 있는 공간 및 종사자들의 식당이나 숙소로 쓰기에는 용도도 맞지 않고,면적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이에 북평공단 일부 부지를 현장사무실로 사용하고자 유관기관·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실시하여 왔으나,지난 25일 최종적으로 현장사무실 용도로는 부지 사용이 부적합하다는 회신을 받았다.
다음은 콘크리트 블록 제작 장 확보 문제이다.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에는 15~85t의 콘크리트 블록 약 1만4000개가 필요한 실정이다. 우여곡절 끝에 공사장 주변에 있는 회처리장을 블록 제작장으로 사용허가를 받았으나,실제 필요한 3년보다는 훨씬 짧은 6개월간 만 사용허가를 받아 안정적인 블록 제작장 확보문제도 공사과정에서의 커다란 현안 중 하나이다.
물론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은 국가적인 정책수요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그러나 동 사업에 따른 개발효과는 고스란히 지역에서 받게 된다.이것이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에 지역차원에서의 협조가 필요한 이유이다. 현장사무실 등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여 공사가 계속 지연된다면 그만큼 개발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기가 지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이 원활히 진행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역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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