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명 전원 안흥면 이전 신청
지역 초교생 대상 교육봉사도

우수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횡성 민족사관학교가 신입생 전원 횡성으로 주소지를 옮기고 애향심을 키우고 있다.
횡성 안흥면 소재 민족사관고(이하 민사고)는 올해 신입생 156명 전원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학교주소지인 안흥면으로 이전하는 신청서를 받았다.
이들이 정식 입학하는 내달에는 주소지를 학교기숙사로 이전해 모두 횡성 주민으로 편입된다.민사고는 2007년부터 자신이 공부하며 청소년기를 보내는 지역에 대한 애착을 보일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를 설득해 11년째 주소지를 안흥으로 이전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현재는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까지 포함해 535명이 안흥면민이다.현재 안흥면 인구수는 총 3196명이다.
민사고학생들은 주소지만 이전하는 무늬만 안흥면민이 아니다.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는등 교육봉사와 학부모들과 함께 지역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또 횡성지역 문화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지난해는 횡성한우축제때 거리퍼레이드를 펼쳐 지역주민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매년 도민체전때는 농구,조정,승마,검도등 130여명이 출전하고 있다.올해는 횡성에서 도민체전이 열리게 돼 횡성의 전력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명순 민사고 학생부장은 “모든신입생들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횡성으로 주소지를 이전하고 있다”며 “주소지를 이전하고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횡성에 대한 애향심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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