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 통합 최다 우승 평창서 이룰까?
내일까지 FIS 스키점프 월드컵
월드컵 52회 우승 여자 중 최다
남자 쉴렌자우어 기록에 1회 부족
한국 최서우·김현기·박규림 출전

▲ 14∼16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리는 FIS 스키점프 월드컵에 출전하는 다카나시 사라 선수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 14∼16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리는 FIS 스키점프 월드컵에 출전하는 다카나시 사라 선수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스키점프 여왕’ 다카나시 사라(일본·사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무대에서 위업 달성에 도전한다.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인 2017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이 14~16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다.15~16일 두차례 결선이 예정돼 2개의 금메달이 주인공을 기다리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다카나시가 역대 최다 우승 스키점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다카나시는 21살의 어린나이임에도 이미 세계 최고의 선수가 기량을 겨루는 월드컵에서 무려 52번의 우승경력을 갖고 있다.

이미 역대 스키점프 여자부 1위를 달리고 있고 이 부문 최고 기록인 남자부 그레거 쉴렌자우어(오스트리아)의 53회에는 딱 1번의 우승만이 모자랄 뿐이다.이번 테스트이벤트에서 15·16일 두 경기 모두 우승하면 남·여 통합 스키점프 월드컵 최다 우승자로 우뚝선다.
이번 평창 무대는 월드컵 최다 우승을 향한 도전무대이기도 하지만 ‘올림픽 정상’을 향한 첫걸음이기도 하다.여자 스키점프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으로 내년 평창올림픽이 두번째 무대다.다카나시는 2014년 당시 올림픽에서 4위에 그치며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이미 스키점프에서 최고 정상자리를 굳혔지만 올림픽 메달은 손에 넣지 못한 것이다.
내년 평창올림픽 금메달로 완벽한 ‘스키점프 여왕’으로 등극하려는 다카나시는 이번 대회가 펼쳐지는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가 무엇보다 중요한 무대다.

현재 다카나시를 견제할 선수는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리나 보그트(독일),이토 유키(일본) 등이 있다.남자부에서는 소치 동계올림픽 2관왕이자 이번 시즌 월드컵 1위인 카밀 스토흐(폴란드)와 스테판 크라프트(오스트리아),다니엘 탄데(노르웨이) 등 2,3위 선수도 나란히 출전해 평창에서 정상자리를 노린다.한편 대한민국 선수단으로는 남자부 최서우·김현기(이상 강원 하이원)·최흥철(한체대)와 여자부 박규림(평창 상지대관령고)이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스키점프는 스키를 타고 급경사면을 활강하여 내려오다 도약대로부터 착지까지 가장 멀리,그리고 안정적으로 비행해서 착지하는 경기로 활강과 비행 모습이 아름다워 ‘스키 경기의 꽃’으로 불린다.5명의 심판이 각각 20점 만점에서 비행거리와 스타일 기준으로 채점을 하며 그 중 가장 높고 낮은 점수를 뺀 3명의 점수를 거리 점수와 합산하여 순위를 결정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스키점프 노멀힐 남자 개인,스키점프 라지힐 남자 개인,스키점프 남자 팀과 스키점프 노멀힐 여자 개인 등 총 4개의 종목이 열리지만 이번 테스트이벤트에서는 단체전 없이 개인전만 치러지며 남자는 라지힐(HS140)·여자는 노멀힐(HS109) 종목만 경기한다.노멀힐은 도약 지점부터 K-포인트(알펜시아 98)의 거리가 75 - 99m가 되어야 하고 라지힐은 K-포인트(알펜시아 125)의 거리가 100m 보다 커야한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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