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내설악예술촌 공공미술관
4월 9일까지 포스트 미니멀 전
전동화·황세준·오정은 등 참가
‘있음’ 아닌 ‘없음(無)’ 에 초점

▲ 신용일 작
▲ 신용일 작
▲ 황세준 작
▲ 황세준 작

자생적 미니멀 미술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전시 ‘포스트 미니멀’이 4월 9일까지 인제 내설악예술인촌 공공미술관에서 열린다.
미국의 미술평론가 로버트 핀커스 위텐(Robert Pincus-Witten)이 만든 단어 ‘포스트미니멀리즘( Post-Minimalism)’의 사전적 의미는1969년 이후에 발생한 새로운 미술사조로 과정미술,개념미술,바디 아트 등을 말한다.
내설악예술인회가 주최하고 인제군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는 신용일·오정은·윤익한·전동화·황세준 작가가 참여한다.

▲ 오정은 작
▲ 오정은 작

‘포스트미니멀’이 추구하는 것은 단색조 회화,함축적 포괄성,일체성,동양적 미니멀,여백의미를 나타내고,있음(有)의 개념보다는 없음(無)의 개념에 방점을 찍고 있다.작가들은 자유와 평화,느림과 고요,그리고 화해와 상생을 통한 힐링으로 표현하고 있다.

▲ 윤익환 작
▲ 윤익환 작
‘직지작가’로 유명한 신용일 작가는 치열함과 무심함,단순함과 복잡함이 상충하는 작품을 선보이며 오정은 작가는 무한반복의 연속성을,윤익한 작가는 ‘흑과 백’ 이중적 구조의 통합을 녹여냈다.전동화 작가는 일필휘지적 분방함,황세준 작가는 ‘지움’과 ‘비움’을 예술로 승화했다.

▲ 전동화 작
▲ 전동화 작
작가들은 “이 땅에서 나고 자라고 배우며 체득된 자생적 미니멀,이것을 우리는 포스트 미니멀이라 칭한다”며 “이번 전시는 이시대가 예술가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자기 성찰을 통한 화답으로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안영옥 okisou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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