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 참가율·고용률·개인소득 등 대부분 지표 최하위권

강원도 경제의 침체 현실, 혹은 경제 환경의 열악성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그 이유나 원인도 잘 알고 있다.즉,강원도 경제 구조가 제조업 취약에다가 관광 등 서비스 산업 위주여서 고용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 등이다.지자제 시행 이후 지난 20여 년 동안 바이오·신소재 등 성장 산업 위주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얼마간 상승 추세로 나아가는 듯했으나,이것도 상대적 지체로 인해 결국 실효 얻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이 현실을 부끄럽고 안타깝게 여기지 않을 수 없다.당장 엊그제 나온 통계로, 강원도의 경제 활동 참가율이 전국 최저임이 확인됐다.전국 평균보다 3.1% 낮은 59.7%다.고용률도 58.0%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비경제 활동 인구수 또한 늘어만 가니,도민 1인당 평균소득이 2015년 기준 1502만 원으로 전국 최저인 현실이 이상하다 할 것 없다.경제 활동 인구가 적어 고용률이 낮을 수밖에 없으며,그리하여 경제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강원도민들이 전국에서 가장 가난하게 살고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런 현실이 수십 년이나 이어진다는 사실이다.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벗어날 대책이 어찌하여 수십 년 동안 찾아지지 않느냐 하는 점이다.최근에도 강원도는 지역 화폐법·재투자법·은행 설립법 등 경제 활동과 관련한 법 제도 제정 계획을 내놓았다.역시 문제는 이들이 제때에 제대로 이뤄지느냐이다.보다 먼저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강력히 추진해 나아갔다면 만년 전국 최하위 경제 현실을 벗어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말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교통망 등 역내 사회간접자본재 확충,여기에 기술 역량이 높은 전략산업으로의 제조업 구조 변화 가속화 등 경제 환경의 전반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강원 경제가 달라질 것인가.디지털 헬스 케어·드론 산업 및 이의 서비스 산업 연계와 종래의 문화·관광 중심 산업의 제고 등 결국 차별화된 4차 산업 육성에 힘을 쏟아야 미래의 희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용을 창출하지 않으면 경제 활동 인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비경제 활동 인구가 늘면 도민의 평균 소득이 전국 최하위를 면하기 어렵다.
발표된 강원 경제 고용률 최하위 통계 수치를 접하면서 정책 당국·기업인·금융인 등 강원도 경제 주체들의 노력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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