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드라마 촬영지
90년대 부터 최근 드라마 까지
정동진·오죽헌 등 명소 유명세
강릉의 명물 초당 순두부 먹고
드라마 소품 대여 사진 촬영도

드라마는 끝나도 이야기는 남는다.그동안 강릉은 여러 드라마의 촬영지로 선택받으며 곳곳에 이야기를 쌓아왔다.그 옛날 국내·외 시청자의 가슴을 떨리게했던 드라마 속 그곳은 여전히 설레는 이야기를 품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더불어 현재 강릉에서는 올림픽 개최 G-1년을 맞아 다양한 스포츠와 문화 행사도 풍성하니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 바닷가 역 정동진역에서는 1994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모래시계’ 등 다수의 드라마가 촬영됐다.정동진역 앞 소나무는 ‘모래시계 소나무’,‘고현정 소나무’로 불리기도 한다.
▲ 바닷가 역 정동진역에서는 1994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모래시계’ 등 다수의 드라마가 촬영됐다.정동진역 앞 소나무는 ‘모래시계 소나무’,‘고현정 소나무’로 불리기도 한다.
【‘모래시계’의 정동진】
강릉 드라마 여행에서 정동진을 빼놓을 수 없다.정동진은 드라마 촬영지가 유명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원조 사례로,지난 1995년 최민수와 고현정이 출연해 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모래시계’가 촬영되며 이곳은 한때 ‘모래시계역’이라고 불리기도 했다.드라마 방영 전에는 인적 드문 작은 역이었지만 ‘모래시계’ 방영 후 관광객이 몰려들었으며 근처에 ‘모래시계 공원’이 조성됐다.드라마가 종영한 지 벌써 20년이 지났지만 해돋이와 함께 드라마의 여운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 황정음·박서준 주연 로맨틱 코디미 ‘그녀는 예뻤다’ 촬영지 강문해변. 다양한 조형물이 설 치돼 있어 그림같은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 황정음·박서준 주연 로맨틱 코디미 ‘그녀는 예뻤다’ 촬영지 강문해변. 다양한 조형물이 설 치돼 있어 그림같은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그녀는 예뻤다’의 강문해변】
황정음,박서준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는 강문해변에서 촬영됐다.이곳에서 극 중 연인인 두 주인공은 서로에 대한 호감을 느끼고 애정을 키워가기 시작한다.액자,반지 모양 등 다양한 조형물이 세워져있어 가족,연인과 함께 마치 그림 같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또 안목해변 카페거리와도 가깝고 주변에 맛집이 많아 여행하기 편하다.

【‘도깨비’의 영진해변방사제】
‘도깨비’는 종영한 지 오래지만 방학 시기를 맞아 방영 직후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이 곳에 가면 극 중 주인공의 소품인 빨간 목도리와 메밀꽃을 대여해주는 상인이 있어 소품을 대여하면 무료로 사진까지 찍어준다.혼자 사진을 찍고 나중에 옆에 주인공을 합성하는 방법으로 마음을 달래는 사람부터 메밀꽃 대신 5만원 권 돈을 건네는 연인들까지 자신들만의 개성으로 드라마 속 명장면을 패러디하는 사람들도 많다.다만 교통편이 불편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사임당,빛의 일기’의 촬영지이자 실제 신사임당의 생가인 오죽헌도 다  시 주목받고 있다.
▲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사임당,빛의 일기’의 촬영지이자 실제 신사임당의 생가인 오죽헌도 다 시 주목받고 있다.
【‘사임당’의 오죽헌·선교장】
오죽헌과 선교장은 과거에도 많은 사극의 촬영장으로 쓰였지만 이번엔 진짜 이곳의 주인공인 신사임당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사임당,빛의 일기’가 촬영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사임당, 빛의 일기’는 신사임당의 삶을 재해석해 그녀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한류 배우 이영애와 송승헌이 주인공으로 나서 이곳에 다시 한 번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근처에는 허균·허난설헌 생가 등 명소도 많아 역사 여행을 하기 좋고 강릉 명물 초당순두부도 즐길 수 있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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