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이준 13위·이광기 18위 등

‘2016/17 FIS 스노우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 8명 전원이 본선진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17일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진행된 대회에서는 지난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제19회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켈리 클라크(미국)가 여자 예선을 1위로,남자 예선은 지난 2010년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숀화이트(미국)가 1위를 차지,나란히 본선에 진출했다.
여자 예선에서는 27명 선수 중 6명만 본선에 진출했으며,남자 예선에서는 33명 중 10명만 본선행 티켓을 거머줬다.클라크는 최종 92.75점을 기록해 이날 출전한 27명 가운데 유일하게 90점을 넘겼으며,기대를 모았던 시즌 월드컵 랭킹 1위 클로이 김(미국)은 최종 85.25점을 기록해 4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 국가대표로 나선 권선우,정유림은 각각 19위와 20위로 그쳐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남자 예선전도 한국 선수들은 권이준 13위,이광기 18위,이민식 20위,김호준 25위,이민형 30위,김경욱 34위로 예선을 마감했다.특히 세계 주니어대회 우승자인 권이준은 1차 보딩에서 11위까지 다가갔지만 2차 보딩 중 넘어져 아쉬움을 남겼다.권이준은 “경기장은 지금까지 경험한 대회 중 최고 수준”이라며 “화려한 기술을 펼치다 실수하게 됐다”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이동편집국/신관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