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더 VS 루시드 드림
감성멜로 VS SF 스릴러
이병헌 VS 고수
호주로케이션 VS 신선함 소재

▲ 영화 ‘싱글라이더’의 이병헌(왼쪽)과 ‘루시드 드림’의 고수.
▲ 영화 ‘싱글라이더’의 이병헌(왼쪽)과 ‘루시드 드림’의 고수.
2월 극장가 빅 매치가 시작된다.1월 극장가가 ‘공조’와 ‘더 킹’의 맞대결로 들썩였다면 2월 극장가는 ‘싱글라이더’와 ‘루시드 드림’이 오는 22일 동시 개봉해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두 영화 모두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라 눈길이 쏠린다.
‘내부자들’,‘마스터’ 등으로 연타석 홈런을 친 배우 이병헌은 감성 멜로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로 돌아온다.영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다.잘 나가는 직장인이던 ‘재훈’은 부실채권 사건으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가족이 있는 호주로 떠나지만,다른 삶을 준비하는 아내 ‘수진‘의 모습을 보고 돌연 자취를 감춘다.이병헌이 ‘재훈’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극을 탄탄하게 끌고 간다.또 최근 ‘미씽:사라진 여자’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공효진과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에 눈도장을 찍은 아이돌 출신 배우 안소희가 출연해 극에 힘을 보탠다.영화 대부분을 호주 로케이션으로 촬영해 호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짙은 여운을 남기는 멜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고수는 국내 최초로 ‘자각몽’을 소재로 한 SF 스릴러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으로 관객을 찾는다.‘루시드 드림’은 수면자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로 꿈을 꾸는 현상을 뜻하며 영화는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해 범인을 추적하는 내용을 그렸다.
고수가 ‘대호’ 역을 맡아 애끓는 부성애를 선보이고 ‘대호’를 돕는 베테랑 형사 ‘방섭’과 정신과 의사 ‘소현’ 역을 각각 설경구와 강혜정이 맡아 노련하게 극을 끌고 간다.감독은 ‘자각몽’,‘공유몽’ 등 참신한 설정을 극에 투입해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숨 가쁜 추격전으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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