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엘엘개발-두산 20일까지 계약
양측 공사비 등 이견 3월 착공 위기

춘천 중도에 추진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 시행사인 엘엘개발이 건설사와의 본계약 체결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와 엘엘개발은 지난 달 레고랜드테마파크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대림컨소시엄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자 두산건설을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해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레고랜드 해외투자사인 영국의 멀린사가 지난 1월말까지 공사를 맡을 업체로부터 준공 확약서를 보내달라는 최후통첩을 보내자 지지부진한 대림컨소시엄과의 협상을 중단하고 서둘러 사업자를 교체했다.
다행히 두산건설이 지난 달 영국 멀린사에 준공 확약서를 보내면서 급한 불을 껐다.한숨을 돌린 도와 엘엘개발은 두산건설과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도와 엘엘개발은 오는 20일까지 두산건설과 본계약을 체결해 3월초에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산건설과 본계약 체결에 실패하면 3월 착공은 물론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게되는만큼 도와 엘엘개발은 두산건설과의 본계약 체결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하지만 협상과정에서 공사비 등의 문제로 양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당초 계획했던 20일 본계약 체결이 쉽지 않을거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엘엘개발 관계자는 “두산건설이 레고랜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현재 두산건설측과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백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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