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콜택시 김봉기 기사
미국 부부 핸드백 찾아줘

▲ 양양콜택시 기사 김봉기씨
▲ 양양콜택시 기사 김봉기씨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G-1년을 맞아 테스트이벤트 세계대회가 한창인 가운데 자정을 넘긴 한밤중에 미국인 부부가 택시에 두고 내린 짐을 돌려주기 위해 숙소로 다시 찾아간 ‘친절 기사’가 화제다.
주인공은 양양콜택시 기사 김봉기(57)씨.김 씨는 지난 14일 밤 핸드백을 미국인 더버스테인 부부에게 되찾아줬다.
강릉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 선수로 참여한 딸을 응원하기 위해 강원도를 찾은 더버스테인 부부는 김 씨의 선행에 감동돼 이후 매일 이동 때 마다 김 씨의 택시를 불러 타는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감동 스토리는 지난 14일 밤 자정을 전후해 발생했다.양양 쏠비치리조트에서 미국인 부부를 태워 지오리조트까지 데려다 준 김 씨는 이후 다른 손님을 내려주던 중 뒷 좌석에 핸드백 하나가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누구 물건인지 확인하려고 가방을 열어보니 달러화 지폐 수십장이 눈에 들어왔다. 잠시 전에 태워준 미국인 부부의 것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김 씨는 다시 리조트로 돌아가 숙소 방문을 두드렸다.미국인 부부가 택시에서 내릴 때 방까지 짐을 옮겨줬기 때문에 쉽게 방을 찾아갈 수 있었다.
더버스테인 부부는 “핸드백을 되돌려주기 위해 찾아온 택시 기사의 친절과 강원도에서의 추억을 잊지못할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이동편집국/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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