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미비점·허술한 안전 관리 등 관람객 위험·불만 드러나

2018평창동계올림 테스트 이벤트가 연일 구름 관중을 불러들이는 가운데 새 올림픽 시설에서 성대히 치러지는 중이다.국내외 스키점프와 피겨의 스타 선수들이 참가해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인파를 일게 한 것이다.홍보의 부족이 거론되지만 일단 테스트 이벤트가 성공리에 치러진다 할 것이다.이 고양된 분위기를 강원도민이나 올림픽 준비 주최가 즐거워하지 않을 까닭이 없다.
하지만 시선을 성공적 분위기에만 돌릴 일이 아니다.호사다마는 아닐지라도 평일임에도 연일 구름 관중이 모이는 등 바람직한 정황 속에서도 유념해야 할 일들이 목격되기에 하는 소리다.예컨대 평창 휘닉스 스노파크에서 열린 '2016/17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예선 대회가 허술한 안전 관리로 관람객들의 불만을 산다는 사실이다.스노보드 관람객과 보드·스키장 이용객이 충동할 위험성이 높음이 드러났다.
경기장 시설 문제도 적지 않다.실제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가 강풍에 약점이 잡혔다.스키점프센터에서 펼쳐진 '2016/2017 FIS 스키점프 월드컵' 남자 대회가 강풍으로 라지힐(HS140) 대신 노멀힐(HS109)에서 치러졌다.상대적으로 높은 지대에 세워진 라지힐 점프 타워 쪽에 초속 10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남자 선수 경기를 낮은 노멀힐에서 진행하도록 한 것이다.즉각 방풍 네트를 설치했지만,진즉에 보완했다는 소식과는 달리 돌발 사태 대응 사전 치밀한 대비가 있었는지 묻게 된다.
매사 그야말로 불여튼튼이다.아무리 잘 준비했다 하더라도 결코 온전하고 완전하다 이를 수 없다.올림픽을 앞둔 첫 시험 무대에서 준비 부족 및 부실이 드러난 셈이니,이를 가벼이 여기지 말아야 한다.보다 투철히 살펴 같은 현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관중이 모이고,화려한 퍼포먼스가 벌어지며,그리하여 성공에만 취할 경우 허점 맹점 보완점 등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다시 세밀히 살필 일이다.교통 숙박 음식 등에 있어 다만 자족하는 것이 아닌가? 시설의 낙후성으로 글로벌 스텐더드에 못 미치고 혹은 한국적 강원도적 전통에 흠결을 드러내지나 않나? 진정 그리고 과연 친절한가? 고질적 바가지요금이 나타나지 않는가? 살필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철저히 세세히 보완해야 한다.이를 살피자고 테스트 이벤트를 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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