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 사대륙 피겨 일본 강세
여 마이 1위·남 하뉴 유즈루 2위
한국 남자 하위, 여 부상·실수
AG·세계선수권대회 선전 다짐

▲ 19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 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프리 스케이팅 수상자 (왼쪽부터 일본 하뉴 유즈루, 미국 네이선 천, 일본 우노 쇼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병용
▲ 19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 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프리 스케이팅 수상자 (왼쪽부터 일본 하뉴 유즈루, 미국 네이선 천, 일본 우노 쇼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병용
‘2017 국제빙상연맹(ISU) 사대륙 피겨선수권’에서 일본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남·여 싱글 한국선수들이 동계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차기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1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 남·여 싱글은 일본선수들의 독주가 이어졌다.여자싱글에서는 미하라 마이(일본)가 총점 200.85점으로 정상을 차지했고 남자싱글에서는 비록 1위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하뉴 유즈루(303.71점)와 개인 최고점을 달성한 우노 쇼마(288.05점·이상 일본)가 각각 2·3위를 석권했다.
한국으로서는 이날 막을 내린 남자싱글에서 이시형(판곡고)과 김진서(한체대·횡성 갑천고 졸),이준형(단국대)가 나란히 16,17,18위를 기록했다.남자싱글의 상위권과 하위권을 가른 것은 ‘쿼드러플 점프’였다.한국에서는 김진서가 유일하게 프리에서 쿼드러플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이날 남자 1위를 차지한 네이선 천(미국)은 “중국의 진보양 선수가 쿼드러플 광풍을 몰고 왔는데 앞으로도 남자싱글에서 쿼드러플 점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뉴 유즈루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쿼드러플 점프를 몇개 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남자피겨가 쿼드러플 점프로 진화한만큼 충분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김진서는 “아직까지는 쿼드러플 성공보다도 나머지 점프를 완벽히 소화해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내달 세계선수권에서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만큼 쿼드러플 점프 등 실력향상에 적극 매진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막을 내린 여자싱글에서는 최다빈의 활약이 빛났지만 김나현(과천고)이 부상으로 프리스케이팅을 포기하고 손서현(세화여고)은 실수가 이어지며 19위로 밀렸다.여자 싱글의 경우 한국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점프 착지가 흔들리거나 회전수 부족 등의 실수가 이어진 것이 뼈아팠다.손서현은 “시니어 첫 데뷔가 이번 대회였는데 점프완성도가 가장 아쉬웠고 체력부족도 느꼈다”며 “세계적 선수들을 눈앞에서 보니 사전훈련,마무리 훈련 등을 길게 하는 등 배울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동편집국/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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