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등 5개대회 폐막
5만여 구름관중 흥행
경기력·대회운영 미흡

▲ 갈라쇼 환상의 하모니   1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갈라쇼에서  캐나다의 두하멜과 에릭레드포드가 공연을 하고 있다.  안병용
▲ 갈라쇼 환상의 하모니
1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갈라쇼에서 캐나다의 두하멜과 에릭레드포드가 공연을 하고 있다. 안병용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전초전 격인 테스트이벤트 5개 대회가 지난 한주간 5만여명의 구름관중을 불러모으고 세계적인 스타들의 시설 극찬 속에 화려한 막을 내렸다.하지만 대한민국 선수들의 경기력과 평창조직위와 강원도,각 경기별 경기단체·연맹의 운영미흡 등은 도마위에 오르며 테스트 대상이 됐다.
강원도와 평창조직위에 따르면 18~1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 ‘사대륙 피겨선수권’에 1만9649명,평창 휘닉스파크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월드컵’ 5472명,강릉 컬링센터 ‘세계주니어 컬링선수권’ 4798명,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루지월드컵’ 1912명 등 총 3만1831명의 관중이 찾았다.이중 19일 폐막한 피겨선수권의 갈라쇼의 경우 여자 싱글 5위 최다빈(수리고)의 공연을 비롯해 이번 대회 상위랭커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이날 오전부터 전석매진이 됐다.시설면에서도 여자싱글 우승자 미하라 마이(일본)등이 극찬한 아이스아레나의 ‘빙질’,스노보드 황제 숀화이트(미국)가 엄지를 치켜세운 휘닉스스노우파크 하프파이프 경기장 등 선수들 모두에게 “평창올림픽이 기대된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반면 대회 운영과 경기력부문에서는 상당부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루지 경기장은 따뜻한 날씨에 녹은 진흙과 햇빛차단을 이유로 모든코스에 쳐놓은 차광막 등으로 가장 저조한 관중이 몰렸다.스키점프에서는 예견됐던 ‘강풍’을 막지못해 남자경기가 코스를 바꾸는 등 경기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또 일부 종목은 과도한 관중통제와 일관성 없는 차량통제 등으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
경기력면에서는 폐막한 5개 대회 중 대부분 본선진출에 실패하거나 피겨 여자싱글 등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종목이 적어 해당 경기가 올림픽에서 ‘남의잔치’로 치러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동편집국/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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