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5년간 일자리 보장
동종업 매각땐 구조조정 전망
노동조합, 진행과정 예의주시

▲ 현대시멘트 영월공장 곳곳에 직원들의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 현대시멘트 영월공장 곳곳에 직원들의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현대시멘트 매각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시멘트 영월공장 직원들의 고용승계 여부가 지역사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 현대시멘트 주식 매각과 관련 LK투자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현대시멘트 직원들에 대해 5년간 고용승계를 보장하는 조건을 명시하도록 했다.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LK투자파트너스와 신한금융투자 컨소시엄에 한일시멘트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면서 동종업계인 한일시멘트로 최종 매각이 완료될 경우에 어느 정도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시멘트 영월공장은 지난 2010년 워크아웃 개시 당시 4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재직했지만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는 생산에 필요한 직원 270여명만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시멘트 영월공장 노동조합은 회사 매각에 따른 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사내 곳곳에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매각 진행과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어 향후 고용승계를 둘러싼 마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시멘트 관계자는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 인수에 성공할 경우 국내 시멘트 생산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시너지효과가 있다”며 “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가 최우선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