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시민 잇단 사고 불안
“현관 차단시설 구축” 의견도

속보=민원처리에 불만을 품고 원주시청 현관 출입문으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본지 20일자 9면)가 잇따르고 있어 공직자와 시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
지난 18일 도로 보수 민원에 불만을 품은 30대 만취상태 운전자가 자신의 승용차로 시청 현관 출입문을 들이받아 경찰에 붙잡혔다.지난 2015년 7월에는 김모(35)씨가 운전하던 쏘나타 승용차가 시청으로 돌진해 시설물 일부가 파손됐다.당시 김씨는 동승자 원모(30)씨와 함께 술을 마신 후 음주상태에서 이 같은 사고를 냈다.
지난 2012년 1월에도 서울에 사는 유모(46)씨가 렌터카를 이용해 시청 현관 회전문을 향해 돌진했다.당시 경찰조사에서 유씨는 “원주에 살려고 왔는데 관(官)이 민(民)보다 위에 있어 시청을 차로 들이받았다”고 진술했다.이같은 사고 발생 이후 원주시는 출입자 제한 규정 등 청사 보안을 강화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이다.강화된 규정은 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외부인의 시청 출입통제와 불법행위 근절 등 대부분 청사 내부의 보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시청 현관 회전구간 앞 차단시설 및 방지턱 등 예방 시설물 구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원주시 관계자는 “시설물을 구축하려고 해도 시민들의 공공장소인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며“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kww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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