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수   강원대 체육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 김용수
강원대 체육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오늘날 스포츠는 우리들에게 무엇인가.우리가 너무 가까이 보면서 접하고 있는 스포츠에 대해 이 같은 물음을 던지는 것이 매우 새삼스럽다.대다수의 사람들의 생각은 그저 보고 즐기는 여가활동의 일부 정도라고 답할 것이다.과연 그러한가? 하지만 국민들의 자부심을 키우고 자신감을 불어넣는데 스포츠만한 것이 있을까.동·하계올림픽과 각종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경쟁력,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얻은 운영 노하우는 물론 일상생활에 깊이 파고든 스포츠는 문화 그 자체가 돼 버렸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하계올림픽대회는 2016년 8월 5일부터 21까지 17일 동안 열전 끝에 끝나고 수많은 선수 관객 등 70억 세계인이 보는 가운데 삼바 춤으로 화려한 폐막식을 가졌다.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종합순위 10위 내인 소위 10-10을 목표로 했던 한국은 기대했던 종목의 부진으로 금 9개,은 3개,동 9개를 획득하면서 종합순위에서 8위를 달성해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고 할 수 있지만 정부 차원의 엘리트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받았다.
전국체전으로 눈을 돌려보자.전국체육대회는 우리나라 아마추어선수들의 최고를 향한 도전의 무대로 국가대표선수들도 고향이나 소속지역의 대표로 참가하고 매년 새로운 기록도 세워진다.우리나라가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스포츠선진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것도 바로 전국체전 덕분이다. 전국체육대회는 각 시·도의 결실을 맺는 중요한 무대인만큼 금년에도 순위 향상을 목표로 동계 강화 훈련에 여념이 없다.지난 추석 연휴 때도 올 설 연휴도 훈련장에서 보낸 그들이다.그들에게 목표를 물어보면 “당장은 각종 종목별 대회와 전국체전이지만,앞으로 국가대표로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이라고 늘 그들은 말한다.
엘리트스포츠는 우수한 경기력을 가진 선수를 국위 선양을 위해 키우는 시스템이다.이게 무너지면 우리 선수들이 우리나라에서,나아가 국제무대에서 빛나는 성과를 올릴 기회가 사라지는 것이다.교육부는 물론 아울러 시·도교육청에서는 조기에 선수를 선발하여 학교 엘리트스포츠를 활성화해야 한다.선진국가의 계획과 투자를 참고하여 선수 육성 시스템을 재점검하여 우리의 현실에 맞는 치밀한 전략과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또한,지역별로 엘리트 스포츠선수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꿈나무선수 발굴과 학교에서부터 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체계적 육성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고,자치단체와 기업,주민들의 체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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