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주축 홍보 신입생 유치
학생수 비법정화 기준 넘어

폐관이 예정됐던 한국방송통신대(이하 방통대) 속초시학습관이 학생들의 노력으로 유예 결정이 내려져 화제다.
방통대 속초시학습관 학생회(회장 김다은)에 따르면 한국방송통신대는 최근 교수회의를 열어 ‘속초시학습관 비법정화 안건’에 대해 논의 끝에 1년간 유예키로 결정했다.속초시학습관은 속초·고성·양양 지역의 방통대 학생들이 원격으로 강의를 듣거나 자료를 수집하는 지역 내 고등교육 서비스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곳이지만 방통대는 앞서 지난해 5월 열린 교무위원회 심의에서 학생수가 줄고 학습관 이용률이 저조한 속초시학습관의 비법정화를 결정했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속초시학습관은 학생회를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친 끝에 올해 신·편입생 85명을 유치,학생수를 290여명까지 늘리며 시·군학습관 비법정화 기준인 ‘학생수 200명 이하’를 넘어섰다.이와 함께 서울까지 상경해 학습관 폐관을 반대하는 서명부를 전달하고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에 폐관 유예에 대한 협조를 부탁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유예를 이끌어 냈다.
김다은 회장은 “재학생들이 서울 본교까지 찾아가 학교존치를 적극 설득하는 노력 끝에 1년간 유예 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유예 기간 동안 학습관 이용률 제고 등 많은 혁신을 시도해 지속적인 학교운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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