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 다목리 배경
개봉 앞둔 ‘옥자’는 용화산
‘불타는 청춘’ TV예능도 녹화
역사성·자연 콘텐츠 풍부

접경지 화천이 영화·방송 촬영지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22일 화천군에 따르면 올 여름 개봉 예정인 송중기,소지섭 주연의 영화 ‘군함도’가 지난해 7월 상서면 다목리 인민군 사령부에서 촬영됐다.한국영화 사상 최고액인 6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봉준호 감독의 작품 ‘옥자’도 하남면 삼화리 용화산 일대에서 촬영을 마치고 올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앞서 2015년에는 영화 ‘무수단’과 ‘인간중독’이 간동면 월남참전용사 만남의장에서 촬영 후 개봉되기도 했다.
또 영화 ‘주홍글씨’와 ‘인터뷰’의 변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상류사회’는 내달 크랭크인에 앞서 화천지역에서 일부 장면이 촬영될 예정이다.지난 14일에는 영화진흥위원회측이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제작하는 단편 VR영화 ‘붉은 눈’을 파로호에서 촬영하겠다며 협조를 요청하는 등 최근 들어 영화·방송프로그램 제작사와 해외 유명 방송프로그램 관계자들이 화천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여기에 가수 양수경의 컴백 무대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화천편)’이 지난달 사내면 광덕리와 화천읍 산소길에서의 촬영을 마치고 21일 첫 전파를 탔으며 중국 CCTV가 지난해 화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유적지를 촬영하는 등 국내·외 TV 예능프로그램들도 화천을 찾고 있다.군 관계자는 “화천은 안보와 현대사의 소재로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라는 역사성이 있는 데다 천혜의 자연친화적 콘텐츠가 풍부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최원명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