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보완 중인 올림픽경기장 8 곳 등 사업비 증감 놓고 이견

테스트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하지만, 대체로 크게 문제될 것은 없으나 세밀한 부분에 있어 고칠 것이 적지 않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도의 실무진이 이 문제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이면서 해결 방법을 찾으려 한다.이런 중에 아직도 여전히 예산 문제가 나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강원도로선 당혹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이젠 전폭적 지원이 이루어져 더 이상 갈등 없이 올림픽이 착착 준비되고,그리하여 간단없이 흘러가는 시간 중에 말 그대로의 디테일한 부분을 살필 시간대다.그럼에도 두 가지 측면에서 여직 해결을 보지 못하니 답답하고 안타깝다.하나는 신설·보완 중인 올림픽경기장 8 곳의 예산을 정부 당국이 틀어쥐고 있다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올림픽플라자 사업비가 대폭 삭감됐다는 내용이다.즉,강원도는 올림픽경기장 8 곳의 총 사업비 8203억 원을 8499억 원으로 증액하는 5차 총사업비 조정을 문체부와 협의 중이다.
당초 대회 이후 철거할 계획이었으나 존치로 결정 난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과 강릉하키경기장의 늘어난 사업비와 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와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아이스아레나,그리고 작년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된 정선알파인경기장 시설 보완에 필요한 예산 등을 확보해야 한다.그런데,이에 관련한 증액 예산 286억 원 지원 요청을 문체부 당국이 외면한다.
이뿐만이 아니다.올림픽 개·폐회식장인 올림픽플라자의 총 사업비가 큰 폭으로 줄었다.예산 절약을 위해 당초 4억 원 정도 삭감하려 했으나,당국은 무려 62억 원을 감하려 한다.특히 올림픽플라자 부지에 편입돼 철거한 고원훈련장의 경우 복원 예산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사업비 분담을 놓고 올림픽조직위와 도,평창군 간에 현실적으로 심각한 갈등이 벌어진 형국이다.
묻거니와 아직도 예산 문제로 갈등을 노정하는가.예컨대 국정 농단 사태로 인해 동계올림픽에 대한 불신 및 외면 현상이 벌어졌고,이 어두운 그림자를 아직 온전히 벗어나지 못한 정황이다.이를 비롯해 그야말로 갖가지 사안으로 가는 길목마다 예산 문제로 발목이 잡힌 악몽이 되살아 난다.테스트 이벤트가 진행되는 이 즈음에 이르러도 여전히 예산 줄다리기가 있어야 하는지 묻는다.극복해 마땅한 부정적 현상의 지속이라면 실로 심각하다 아니할 수 없다.정부 당국의 일방적 예산 권력에 그야말로 신물이 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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