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이어진 쌀 농사 풍년에도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대량 생산된 쌀에 비해 쌀 소비 감소로 쌀값이 폭락하면서 농민들이 농사를 계속 이어가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진겁니다.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일대입니다.
4958.6㎡ 면적의 논에서 벼가 아닌 버섯 재배를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은 며칠전만 해도 논이었지만 떨어지는 쌀값에 트랙터를 이용해 모두 갈아엎었습니다.
인터뷰/박철규 마을이장

인근에서 50년이상 벼농사를 지어온 농민들도 하나씩 논을 갈아엎고 소득증대를 위한 인삼밭 등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2월 기준 쌀 80kg 1포대는 17만 2729원. 
2015년 2월에는 16만 1800원, 2016년 2월에는 14만 5514원까지 떨어졌고 올해 2월에는 12만 9232원까지 폭락했습니다.

이에 도는 벼 생산량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3만 714ha였던 도내 벼 재배면적을 올해는 2만 9296ha로, 1418ha 가량을 줄일 계획입니다.
또 농가 쌀 판로를 확대하고 강원쌀 홍보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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