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목걸이 종·나무장난감 등 다채
각 나라 응원문화 새로운 볼거리

▲ 강릉컬링센터를 찾은 마틴 헤스 씨가 스위스의 전통 응원도구인 ‘소 목걸이 종’을 보이고 있다.
▲ 강릉컬링센터를 찾은 마틴 헤스 씨가 스위스의 전통 응원도구인 ‘소 목걸이 종’을 보이고 있다.
강릉컬링센터에서 세계 주니어 컬링 선수들이 열전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각 국 응원단들의 특이한 응원도구·방법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컬링경기가 열리는 강릉 컬링센터는 각 국 응원단들의 개성있는 응원 볼거리 경연장이 되고 있다.스위스 응원단의 경우는 선수들이 좋은 샷을 만들어냈을 때 마다 ‘소 목걸이 종’을 울리며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마틴 헤스(Martin Hess) 씨는 “‘소 목걸이 종’을 흔들며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은 스위스의 전통 응원문화”라며 “크고 시끄러운 소리라서 우리 선수들에게는 힘을 주고 상대팀 선수들에게는 위압감을 준다”고 말했다.스웨덴 응원단은 방울이 여러개 달려있는 전통 나무악기와 나무 장난감을 응원도구로 사용하고 있다.특히 나무 장난감의 경우 스웨덴의 옛 조상들이 토끼 사냥을 할 때 토끼를 놀래키기 위해 사용했던 도구여서 특이함을 더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응원단은 각 선수마다 다른 응원가를 부르며 응원하고 캐나다 응원단은 클래퍼(손짝짝이)를 흔들며 선수들에게 힘을 전달하는 데 열심이다.
대한컬링경기연맹 관계자는 “컬링 경기에서는 딱히 응원 물품을 규제하지는 않는다”며 “각 나라의 응원문화를 엿볼 수 있는 것도 컬링 경기의 또 다른 재미”라고 말했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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